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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물고기 문어, "크라켄" / 북유럽 사람들은 왜 문어를 안먹나?



북유럽 사람들은 문어, 오징어, 낙지를 먹지 않는다.

특히 문어는 `악마의 물고기(devil fish)`라 

불릴정도로 기피하는 대상이다.


지중해 연안에서는 문어와 오징어가 중요한

해산물의 하나다.



이탈리아나 그리스에서는 작은 갑오징어를

밀가루 반죽을 입혀 튀겨 튀김으로 먹거나

문어를 삶아 먹기를 좋아한다.

포르투갈에서는 굽거나 삶아 먹기도 하며, 

스페인에서는 해산물넣은 볶음밥 파에야(paella)에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북유럽에서는 여전히 악마의 물고기라고 

꺼려하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늘이 없는 생선은 제사상에 올라가지

못하지만 문어와 낙지만큼은 

먹물을 가진 것이라고 해서 특별히

허락이 됐거니와 귀한 대접을 받는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문어를 기피하고 무서워할까??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라는 종교적 배경이 있다.

음식 금기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데

구약성서 레위기 11장 9~10절을 보면


"물에 사는 모든 것들 가운데서

이런 것은 너희가 먹을 수 있다.

곧 물에 살면서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은

바다에 살든지 강에 살든지 너희가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물에서 떼 지어 다니는 모든 것과

물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 가운데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들은 모두 너희가 피하라."


라고 적혀있어 성경에 의해

 부정한 동물로 낙인이 찍혔다.


특히 북유럽과 영국 등에서는 아주 사납고 

괴팍스러운 통속적인 이미지로 정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크라켄(kraken)이라는 

거대한 문어, 또는 거대한 오징어 모습을 한 괴물

즉, 환상의 동물(?), 전설을 만들어 냈다.


크라켄 전설은 종종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등장한다.

어렸을때 한번 쯤 다 봤을만한 

디즈니 만화영화 <인어공주> 에서

크라켄의 모습을 한 마녀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2 - 망자의 함> 에서

플라잉더치맨의 잔혹한 선장 데이존스 또한

크라켄의 무서운 힘으로 배를 파괴한다.




크라켄이란 북극 바다에 산다고 알려진 거대한

문어, 또는 오징어의 총칭이다.

전체길이가 너무 커서 전신을 볼수 없다 하고

 보통 범선은 간단히

습격해서 선원들을 모두 잡아먹어버린다고 한다.


이렇게 무섭게 생각하는 이미지와 달리

크라켄은 기본적으로 성질이 얌전하다고 하다.

그래서 배를 무작위로 습격하지는 않는다.


썰로 바다 위에 떠 있었던 크라켄이 섬이라고 착각하고

그 위에서 미사를 드린 사제가 있었는데

크라켄은 예의바르게 미사가 끝나기를 기다린 다음

천천히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한다.


이렇게 예의바른 괴물이 어디있단 말인가^^